<식객>


감독 : 전윤수
출연 : 김강우, 임원희, 이하나
제작 : 한국, 2007

이 영화를 보고 든 두가지 생각.

1. 정말 만화같다
2. 외국인들이 보면 좋아하겠다

원작 만화를 보지 못해 이 이야기가 얼마나 원작에 충실해있는지, 원작을 잘 재현했는지, 아님 모티브만 따온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많은 요소가 만화적인 영화였다. 요새 영화에서 그다지 자주 볼수 없는 정말 극단적인 선악의 이미지도 그렇고 (물론 나름의 이유는 있지만), 캐릭터들의 전형적인 성격과, 컬러풀한 색감도 왠지 그렇고, 무엇보다 대사들이 어찌 다 현실속 대사라기 보다는 만화같은 느낌이다. 거기다 애초에 '대령숙수'를 내세운 대결구도와, 이미 결말은 어떨런지 알수 있는 이야기의 전개와, 토막 토막 들어가는 역사적 이야기들도 분명히 실사인데 어쩐지 비현실적이었다. 하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그 만화같은 느낌이 이 영화의 전개에 꽤 잘 들어맞았다는 생각이다. 뻔하기도 하고 비현실적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명백하고, 감동적인 구석도 있고 무엇보다도 음식 영화에 어울리게 아기자기한 맛이 꽤 좋았다. 그래서 별 군더더기없이 깔끔한 느낌도 있었고.

또한 우리나라 전통적인 요소들이 너무나 많이 등장하고 또 그것들이 예쁘고, 감동적으로 포장되어 등장하기 때문에 한국에 호의를 가진 외국인이 본다면 꽤 눈이 즐거울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옷들도 그렇고, 노래라던지, 형형색색 보기만해도 우와소리 나는 음식들 같은 화려한 요소에서부터, 소와의 유대감이라던지 맛있는 쌀밥과 시골풍경이라던지 하는 서민적인 요소까지, 진짜 한국전통의 겉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니까.

거기다 김강우는 힘 들어가지 않게 덤덤히 연기를 잘해서 한층 좋았던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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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잔디 | 2008/02/12 22:45 | 감상後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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