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원선 콘서트에 갔다.
올해들어 자잘하게 콘서트에 많이 간듯.. 이라고 해봤자 4번째구나-; 거기다 브로콜리가 두번을 차지- ㅎㅎ 여튼 조원선이 콘서트를 하니 같이 가자는 제안을 들었고, 앗 +_+ 하고 찾아보니 게스트가 유희열, 김동률, 윤상이다. 안갈수가 있겠어? -_-
그 이후로 조원선 솔로앨범을 많이 듣고 다녔는데 들을수록 좋았다. 롤러코스터 1,2,3집 시절에 너무 좋아해서 엄청 듣고 다녔었는데 최근 앨범들이 별로 와닿지 않았는지 대학교 들어와서는 앨범만 쟁여놓고 막상 열심히 듣지는 않았었다. 근데 이번에 간다고 계속 듣고 다녔더니 중독이 +_+ 거기다 마침 콘서트 가는날은 비가 조록조록 내려서 한층더 노래를 들으며 기분이 업됨 >_<
사실은,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많아 유희열을 가까이서 본다는 생각에 가기 전부터 더 설레였는데.
가서 느낀건 조원선이 이 콘서트와 이번 앨범에 굉장한 애착과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 마지막에 습관을 부르면서 노래를 못잇고 눈물을 먹먹히 쏟고 있는데, 관객들이 다 따라부르고 내가 다 눈물이 났다.
도레미파솔라시도, 들으면서도 느꼈었는데- 조원선 참 좋겠다.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걸 찾아서 마음껏 하고 있고, 재능도 있고, 그 세계에서 그렇게 좋은 동료들을 만나고. 너무나 좋아하는 일에 빠져있는 사람을 볼때 느끼는 어떤 감동을 콘서트 내내 느꼈다. 보면서 나도, 내가 저렇게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저렇게 빠져살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했다- 요새 내 생각의 화두가 그것이라 더 그랬겠지.
+ 유희열 이렇게 가까이서 본적 처음! 토이 콘서트땐 너무 멀었다 ㅠ_ㅠ 아아 아름다운 사람이여.... 너무 말랐다 -_- 오늘도 예의 그 흰 운동화를 신었다 (굽도 있는듯..) 그리고 발목 뎅강한 바지. 가녀린 발목 흐흐흐 나는 유희열 피아노 치는 모습이 너무너무 좋아서 숨도 안쉬고 계속 집중했다. '기다립니다'를 불렀다. 내가 고등학교때 진짜 수십번 아마 백번은 들었을 노래. 유희열이 몸을 앞뒤로 움직이면서 피아노를 쳤다. 움직이는 모습과 옆모습으로 비치는 표정이 다- 보였다. 세상에..
+ 진짜 운이 좋아서 원래 김동률만 예정이었는데 윤상도 왔다. 세상에... 김동률 육성을 라이브로 들었다. 그냥 말만해도 울림통이 장-난 아니다. 난 김동률 노래를 그리 많이 좋아하지는 않는데, 콘서트 가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그냥 음성 자체가 아주 감동적이양.


